[한국을 멸망에서 구할 기술 2]

2016. 11. 15. 20:53

박준성의 [잠수정 이야기] 그 2

관측이래 사상 최고급 지진(진도5.8)이 경주에서 발생됐다. 더구나 그 주변은 원자력 발전소 세계최대 밀집지구라는 데서 한국은 국가의 존망이 걸린 지진 문제에 대해 드디어 인지하기 시작했다. 내륙에서 피해를 입는 지진 문제라지만 일본 심해유인잠수정 개발은 바로 지진 문제를 해결하고자 건조되었다. 지진의 진원지가 심해에 있었기 때문이다.

「바다를 구하기 위해 육지를 구한다?」

내 고향 남해에는 '물건 방조/방풍/어부림'이라는 숲이 있다. 해일을 방지(방조)하고, 해풍을 막고(방풍), 물고기를 더 많이 잡기 위해(어부림) 육지에 숲이 조성된 것이다. 이제 지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다(심해)로 우리 잠수정을 띄워야 할 시기가 왔다.

그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한국도 일본처럼 지진이라는 대재앙에 대비하기 위해 심해탐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싣는다.

- (주)테헤란 조선소 대표 박준성 박사

그레이트 마징가 주제가까지 외운 두루미 ㅎㅎ

그레이트 마징가 주제가 (원곡) (클릭 시 새창에서 열립니다)

"9·11테러만큼이나 충격적인 9·12경주 지진"

박준성의 [잠수정 이야기 그 1]에서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심해저를 지진연구 범위에 포함시켜야 된다고 2달 전 주장했다. 오늘 매스미디어(SBS, 연합뉴스)를 통해 필자의 이런 주장이 뉴스화되어 방송되어 약간 긴장했다. (물론 제 홈페이지가 소개되거나, 제가 인터뷰한 건 아닙니다. )

"제4세대 전쟁보다 무서운 자연재해라는 전쟁"

클라우제비츠 전쟁론에 의하면 전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소련의 몰락이후 나타난 제 4세대 전쟁에서 전쟁의 주체 중 '국가'는 사라지며 정치적 목적을 설정하는 조직인 '지도부'가 나타난다. 미국과 같은 초강대국과 대적하기 위해 전통적 방식의 전쟁(선전포고, 재래식 무기의 투사)을 통해서는 테러조직이 승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그 테러보다 무섭고도 큰 재앙을 가져오는 전쟁이 발생하고 있다. 환경오염과 대규모 도시 건설로 인한 자연재앙의 발생과 피해가 그것이다. 테러와 싸워 승리할 순 있어도 자연재해 앞에서 승리란 오직 예방밖에 없을 것이다. 전쟁론에 있어서 전쟁은 의도가 존재한다. 과연 자연재해에서 전쟁의 의도, 신의 의도는 무엇일까? 방자한 인간의 징벌인가? 환경오염에 대한 경고인가?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기 때문에 기계를 부수는 '러라이트 운동'을 지나, 기계와 인간은 상호협력적이며 인간은 기계를 통해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가능케한다는 시몽동의 말을 믿는다. 그럼 우리가 만든 기계(로봇)들의 이미지는 어땧을까? 지금까지 공장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국가간 전쟁에서 마징가Z와 같이 혜성처럼 나타나 적으로 부터 인간을 구원해주는 이미지가 강했다. 이제 그 '적'이란 '인간'이 아닌 자연재앙이 아닐까? 마징가Z가 나타나 인류를 재앙에서 구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해 과학자인 우리들이 책임지고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9·12 경주 지진의 충격으로 정부는 2017년 부터 25년간 지진 조사로 525억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것이 바로 지진방재종합대책이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해저단층의 조사는 빠져있다고 하니 조속히 수정해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양산단층대가 원인인데 그 단층대는 해저단층과 연결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육지가 아닌 해저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면 쓰나미와 같은 2차피해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잠수정 개발자들이 만든 해양 로봇이 바다 깊숙이 있는 지진 진원지를 찾아내어 인류를 재앙에서 구해낼 수 있게 되길..... 그리고 그 모습을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