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트레이닝] 준성이를 위한 기도문
2016. 9. 28. 20:08
[멘탈트레이닝]
얼마 전 홀로 한 잔 하다가, 귀곡산장 같은 숲 속 단독주택에서 대학시절 자취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서 페이스북에 아래와 같이 글을 올렸었다.
맥아더 장군의 기도와 같이 누군가 나를 위한 기도문을 만들어 준다면 하는 생각에 부탁했고 선배는 흔쾌히 "용기의 기도문"을 적어 주었다. 대학시절 다이어리를 찾아내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먼지를 뽀얗게 쓴 다이어리 속에서 벌써 20 여년 전의 기도문을 찾아냈다.
잡다하게 메모해 놓은 대학 시스템 다이어리 속에는 이면지를 뒤집어 펀칭하여 잘 철해놓은 용기의 기도문이 있었다. 뒷 면을 넘겨보니 "의지의 기도문"과 "감사의 기도문"도 누군가에게 받으려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받지 못한채 공백으로 남겨져 있었다.
지금은 우리가 살던 단독주택도 헐리고 그 터엔 큰 단지가 들어서 있다. 게다가, 그 선배의 이름도 지금은 까먹었다. (아마 경기도 사람으로 기억한다) 어디서 동물병원을 개업해 동물들을 치료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혹시 이 글이 검색되어 날 찾는다면 연락 한 번 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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