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의 오열 ] 내 인생 최고로 증오하는 자 (2)!

2016. 12. 23. 03:59

[ 내가 가장 증오하는 남자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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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釜山)에 몇 남지 않은 달동네 공장(구평동)으로 출장가는 길이었다. 어떤 악마와 싸워도 두려워 하거나 울지도 않는 내가 지하철에서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그래서 바로 다음 역에 뛰쳐나와 숨어서 계속 울었다. 마침 그 때는 어떤 악마들과 싸우고 있던 때였다. 나는 그 악마들 때문이 아닌 이 선한 남자 때문에 울었다. 이 남자는 수 많은 남자들을 울렸다. 그래서인지,

'우에마츠' 그는 내가 가장 증오하지만 가장 존경하는 남자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스토리에 감동해 그 먼 시골공장까지 그를 만나러 왔다. 오사카대학 여학생 '이마무라 토모카'도 그 중 한 명이었다. 그녀가 멀고 먼 홋카이도 아카비라까지 찾아가 그 바쁜 우에마츠 대표를 하루동안 독차지 하는 영광을 가졌다. 나도 곧 간다.....

한 편의 로드무비처럼 감동적인 이 쇼트무비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원어로 들을 때 만큼의 감동은 덜하지만 제가 번역하여 그 감동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참고 동영상의 잔잔한 BGM과 홋카이도 대지와 나즈막한 나레이션이 감동을 훨씬 더합니다.)

★ 출연 : (주)우에마츠 전기 대표 우에마츠 츠토무, 오오사카국제대학생 이마무라 토모카

★ 번역 : (주)테헤란 조선소 대표 박준성 (언젠가 제가 출연할 예정입니다. )

★ 참고 : 유튜브 (참고동영상은 하단에 링크)

차례

9. 살아남을 수 있는 조건

10.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추구

11. 보람을 느낄 수 없을 때

12. 우에마츠 대표의 최종 목표 '장난감 가게 주인'

13.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이 매력적인 사람

9. 살아남을 수 있는 조건

"그 사람이 정말 필요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끔

★우에마츠 : '그 친구한테 맡기면 돼' 이 말을 들을 수 있게 된다면 분명 주위 사람들이 너에게 부탁하게 될 거야. 그건 기업이나 개인이나 마찬가지야. '그 친구가 있으면 좋겠어', '그가 필요해'라는 말을 듣는다면 반드시 살아남을 수 있어. '네가 필요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조건은 바로 개성이야. 너를 대신할 사람이 많이 있다면 '네가 필요해'란 말은 듣지 못할 거야. 다른 사람과 좀 다르기 때문에 네가 필요하게 되는 거야. 그러니, 다른 사람과 약간 다른 노력을 계속할 필요가 있어. 괜히 다른사람과 자신을 비교해서 '자기는 왜 이렇게 특이할까'라며 자책할 필요는 전혀 없어.

'난 나야.' 이렇게 자신감을 갖고 있으면 언젠가 반드시 '네가 필요해'라는 말을 듣는 날이 올 거야.

「 네가 있으면 좋겠어 」

「 네가 필요해 」

10.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추구

동네 로켓공장의 찬란한 햇살

★우에마츠 : 직업은 정말 종류가 많아. 그렇지만 진짜 '일'이란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추구라 생각해. 과거 이것 저것 경험을 많이 했을 수록 어떤 상황일지라도 '아, 이렇게 해보면 될 거야'라는 답이 나오지. 그건 마치 계단 같아서 여러 분야에 조금씩 조금씩 돌을 쌓아나가면 언젠가 높아지는 것처럼. 따라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나가는 건 정말 좋아.

일은 말이야, 역시 사회와 사람들을 위해 도움되는 일인지 아닌지가 중요해. 결코 벗어나서는 안 될...

쓰리 스타 레스토랑이 쓰리 스타 레스토랑으로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보다 나은 미래'를 추구하기 때문이지. 찾잔에 물을 따르는 법 하나부터 그 어떤 동작까지 작년 보다도 어제 보다도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쓰리 스타 레스토랑이 될 수 있다는 단순한 얘기에 불과해. 아마 몇 년이고 개선없이 똑같은 것만 반복한다면 별들은 떨어져 나갈 거야.

11. 보람을 느낄 수 없을 때

로켓 발사 준비

★우에마츠 : 어느 대학생이 우리 회사로 찾아와 일하고 싶다고 하길래 몇 일 지켜봤어. 몇 일 뒤 그가 찾아와 '좀 더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하길래 '아니, 보람있는 일이란 과연 어떤 일일까?'란 얘기를 하게 됐어.

"아마도 보람 있는 일이란, 역경이나 어려운 문제를 극복했을 때야 말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거야."

"근데, 넌 여기 오고 나서 계속 어려운 문제를 피해왔잖아. 분명 앞으로도 보람을 찾을 수 없을 거야."라고 말해줬어.

현재 불가능한 일에 매달려 어려운 문제를 겨우 해결했을 때 보람을 느낄 수 있으니, 일상 생활 속에서 보람을 찾기란 어려울 지 몰라. 아마 손님들에게 '고맙습니다'란 말을 들을 때 약간의 보람을 얻을 수 있을지 몰라. 그것도 계속 연구하고 궁리하니까 고맙다는 말을 듣을 수 있을 거야.

역시 변하려는 노력을 계속할 때, '보다 나은 미래'를 추구하는 노력을 했을 때 보람이 얻어진다고 난 생각해. 그런 의미에서 보람이란 참 중요해.

12. 우에마츠 대표의 최종 목표는 '장난감 가게 주인'

로켓 발사!

★이마무라 : 대표님의 최종 인생의 목표는 뭐예요?

★우에마츠 : 장난감 가게 아저씨. 장난감 가게 주인이 되고 싶어.

우주는 수단이니까 그런 건 뭐... 저한텐 꿈도 뭐도 아니에요.

50년 뒤에는 사람들이 옆집 드나들듯 우주에 갈 수 있게 된다면 우주쯤이야 그저그런 스토리가 되겠지. 아무도 꿈이라 느끼는 사람은 없을 거야. "우주개발! 참 꿈과 희망이 있어 멋있어."라는 말을 하는 지금 시대는 아직도 멀었구나라는 느낌이 들어.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이 모두 존중되는 사회가 오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그런 의미에서 난 우주를 좀 더 친숙하게 만들고 싶어.

그래서 오늘 온 학생들이 모두 로켓트 만들어 날릴 수 있는 학생들이 되었으니 그들은 로켓트를 쏘고 싶어하는 친구들을 만나면 앞으로 이렇게 말하게 될 거야.

"그럼, 이렇게 한 번 해봐."

이런 아이들(이렇게 해보면 어때?라 말할 수 있는 아이들)이 늘어나면 정말 멋진 사회가 되지 않을까?

아이들 작품을 감상하는 이마무라

★이마무라 : 전 인생에서 최종 목표가 제 도서관을 만드는 거예요.

★우에마츠 : 우와~ 그거 정말 멋진데!

★이마무라 : 전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나라들의 책을 모아 제 도서관을 만드는 일! 그 도서관에 지역 사람들이 자유롭게 왔다갔다할 수 있는 그런 도서관을 만들고 싶어요.

★우에마츠 : 정말 슬픈 건, 도서관이란 원래 지의 창고잖아. 그런데 일본 도서관은 책 놓을 장소가 없다는 이유로 오래된 책을 계속 버리고 있잖아. 그건 정말 해서는 안 될 일 같아. 계속 더더욱 쌓아가면 좋겠는데 말이야. 공적인 도서관이 그게 불가능하다면 누군가가 하면 좋겠어. 민간에서 누군가가 해 준다면 좋겠는데 말이야. 정말 좋은 꿈이야.

근데, 그건 지금부터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꿈일거야. 여기저기서 사 모은 책들을 쌓아두면 되는 간단한 일이 아닐까.

★이마무라 : 벌써 그렇게 하고 있어요. 조금씩.

13. 어린아이 같은 사람이 매력적인 사람

어린이같은 마음에 취미가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이마무라 : 우에마츠 대표님이 생각하는 '재미있는 어른'이란 누군지 말해 주세요.
★우에마츠 : 취미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중요한 접점이라 생각해. 고로 취미가 많은 사람이 재미있는 사람이라 생각해. 물론 그 사람도 많은 취미를 달성하기 위해, 시간과 돈을 잘 활용하는 사람일거야. 다른 사람과 비교해 그 사람이 훌륭한지 아닌지가 아니라 그걸 좋아한다는 순수한 마음 그 자체로도 괜찮지 않을까. 그런 취미가 많은 사람은 접점도 많을 거고 인간관계도 넓어지니 분명 재미있고 매력적인 어른일거야.

아! 또,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은 틀림없이 매력적이지. 아이같지만 TPO만 확실히 지키면 문제없어. 그러니까 TPO를 지킬 수 있고 어린아이같으며 취미가 많은 사람이 가장 멋진 사람이라 생각해. 앞으로 그런 사람과 만나면 분명 친해질거라 생각해.

분명히 많이 있을거야.